지난달에 노키아 익뮤(익스프레스뮤직) 버스가 지나간 뒤로 요즘 익뮤를 들고 다니고 있다.
전화기로 출발한 심비안이다보니 스마트폰 답지 않게 전화 기능이 꽤 충실한 것이 윈도 모바일과 많이 비교가 된다. 하지만, 엑페의 미니 usb단자 같이 호환성이 충실한 기기를 쓰다가 익뮤로 오니 일단 충전이 굉장히 불편하고 아직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마이크로 usb 단자를 사용하다 보니 데이터 전송도 직접 연결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냥 메모리 리더기를 이용하고 있다 -_-;;;

아무튼, 오늘은 익뮤의 장점에 대해 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익뮤에는 프로필이란게 있다. 간단하게 폰의 몇 가지 설정을 등록해놓고 편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옛날에 일본 폰 사용할때 기억으론 일반모드, 매너모드 이외에 자동차모드라든가 회의모드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익뮤에도 마찬가지 기능이 들어있다. 물론 커스텀 설정도 가능하다.


사실 별거 아닌 이 프로필 기능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게 Best Profiles란 어플과 함께 작동하면 엄청나게 편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된다.
물론 윈도 모바일에도 비슷한 기능의 어플이 있지만 자체 프로필이 없기 때문에 사용상 한계가 많다.

그럼 이 best profile과 함께 어떤 일이 가능한지 살펴보자.

상황1. 아이팟을 사용하면서 편리하다고 느낀 것이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뽑으면 자동으로 음악이 멈춘다. 이 기능을 익뮤에서도 사용하고 싶다.

상황2. 집 안에선 상관없지만, 바깥에선 벨 소리를 잘 못 들어 전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집 밖으로 나가면 자동으로 벨 소리를 최대로 하고 싶다.

상황3. 매일 아침 회의 시간에는 무음모드로 변경하는데 가끔 잊어버릴 때가 있다. 회의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무음으로 하고 싶다.

대충 위와 같은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 가능하다.

첫 번째 상황을 위해서 몇 가지 사전 설정이 필요하다.
우선 설정 - 사용자기능 - 프로필로 들어가서 새로운 설정을 하나 만든다. 이름은 알기 쉽게 "음악"이라고 한다.
일반 설정과 구별하기 위한 것일 뿐 별다를 것은 없다. 음악을 들을 때 자신에게 맞는 설정으로 만들면된다.
그리고 설정 - 폰 - 액세서리로 들어가서 헤드셋헤드폰 설정에서 기본 프로필 항목을 "음악"으로 변경해준다. 이어폰을 꽂았을 때를 인식해서 프로필을 변경해주기 위함이다.

이제 best profile을 실행한다.
옵션 - Turn On 을 선택해서 먼저 활성화 시키고 - 화면 상단에 Best Profiles(On) 이라고 표시된다 - "음악"프로필을 선택한 후 옵션 - advanced settings를 선택한다.
여러 항목 중 Run Application 항목에 플레이어를 추가한다.

이제 익뮤에 이어폰을 꽂으면 프로필이 "음악"으로 변경되면서 플레이어가 실행된다.
그리고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빼면 음악이 종료된다.
(익뮤의 반응속도가 느려서인지 버그인지 이어폰을 빼면 1초정도 음악이 스피커로 흘러나온다. 도서관 등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 상황을 적용해보자.
best profile을 실행하고 옵션 - Switch to - GSM Location을 선택한다.
새로운 로케이션을 생성하고 현재 기지국의 정보를 받아와서 기지국으로 들어왔을 때(On Enter)나갔을 때(On exit)의 프로필을 각각 설정한다.

세 번째는 옵션 - Swich to - Schedule 기능을 이용해서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프로필을 변경해주면 된다.

이 밖에도 다양하게 응용하여 자신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잘 사용하면 정말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이런 맛에 쓰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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