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이야기

Junk 2010. 9. 27. 23:20
나름 생수를 좋아했었는데 이 동영상을 본 이후로 생수를 사먹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한 듯 -_-;


한글 스크립트
0:01 '물건 이야기' 프로젝트
0:07 이 이야기는 물질에 사로잡혀 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0:10 아주 엉망진창인 시스템이죠
0:13 우린 지구를 망치고 있고
0:15 서로를 망치고 있지만
0:17 그렇다고 더 행복해진 것도 아닙니다
0:19 다행인 것은, 일단 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면
0:21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0:28 '생수' 이야기
0:37 물건을 덜 사려고 마음먹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0:39 이것들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0:41 예를 들어, 여러분이 미국 클리브랜드 시의 시민인데,물이 마시고 싶다고 합시다
0:45 여러분은 위험을 무릅쓰고 수도꼭지 물을 마시겠습니까?
0:47 아니면 피지 섬의 천연 원시림에서 온 생수를 드시겠습니까?
0:52 피지 생수를 출시한 회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명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0:55 그래서 대단치도 않은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죠
0:58 하지만 광고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광고 캠페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1:01 클리브랜드 시는 피지 사의 놀림감이 되는 것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1:05 그래서 실험을 몇 가지 해봤죠. 결과가 어땠을까요?
1:07 이 실험들에서 피지 생수는 그 품질이 더 낮으며
1:11 클리브랜드 시 수돗물보다 맛도 없고
1:14 그리고 몇 천배나 더 비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1:17 이것은 수돗물과 생수를 비교했을 때 흔히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1:20 생수가 과연 더 깨끗할까요?
1:22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죠
1:23 여러 항목에서 생수는 수돗물보다 규제가 적습니다
1:27 물의 '맛'은 어떨까요
1:28 미국 전역의 시음평가에서 사람들은 꾸준히 수돗물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1:33 생수 회사들은 자신들은 소비 수요를 충족시킬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37 친환경적이지도 않고, 맛도 없고,
1:39 훨씬 비싸기까지 한 물건에 대한 수요가 어디에 있다는 거죠?
1:42 부엌에서 거의 공짜로 얻을 수 있는데 말이죠
1:45 생수는 수돗물보다 2000배 가량 비쌉니다
1:49 어떤 물건을 2000배나 비싸게 주고 사는 걸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1:52 천만원짜리 샌드위치는 어떠세요?
1:55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람들은 아직도 1주일에 5억병 이상의 생수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1:59 이것은 지구를 5바퀴 돌고도 남는 양입니다
2:03 어쩌다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요
2:05 이 문제는 모든 재화의 유통경로에서 발생합니다
2:08 이 유통경로의 중요 요소인 '생산된 수요'도 문제입니다
2:12 회사들이 계속 성장하려면 계속해서 많은 물건들을 팔아야 합니다
2:16 1970년대에, 거대 음료회사들은 매출이 더 이상 신장되지 않는 것을 보고 걱정에 빠졌습니다
2:22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탄산음료의 양에는 한계가 있었고
2:25 게다가 오래지 않아 탄산음료의 나쁜 점들이 들통나고
2:29 다시 수돗물로 돌아갈 것이 뻔했기 때문이죠!
2:32 그래서 회사들은 고심 끝에 새로운 디자인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2:36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반짝 상품 정도로 치부했죠
2:39 '물은 공짜잖아!' 그 때만 해도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죠
2:42 '이러다간 정말 공기까지 팔 기세로군' 하고 말하곤 했죠
2:44 과연 이 엉뚱한 상품을 어떻게 팔 수 있을까요
2:47 간단합니다. '수요'를 '생산'해 내면 되죠
2:50 이건 또 어떻게 하냐고요?
2:51 여러분이 생수 회사의 사장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2:54 사람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2:56 여러분이 만든 쓸모없는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이므로
2:59 이 물건이 없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공포를 조장합니다
3:02 생수회사들이 사용한 방법이 바로 이것이었죠
3:05 그들의 첫 마케팅 전략 중 하나가 바로 수돗물에 대한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이었죠
3:09 피지 사의 클리브랜드 광고 캠페인처럼 말이죠
3:12 한 거대 생수 회사의 사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3:15 "우리가 임무를 마치고 나면, 수돗물은 샤워와 설거지에만 사용될 것입니다"
3:19 다음 전략으로는 환상을 지어내 제품의 실체를 가리는 것이 있죠
3:24 생수병을 유심히 살펴 본 적이 있다면
3:26 깨끗한 자연의 이미지로 우리를 현혹한다는 것을 알아챘을 겁니다
3:30 하지만 미국 생수의 1/3 이 실제로 어디에서 나오는지 아시나요?
3:35 바로 수도꼭지입니다!
3:36 펩시 사의 '아쿠아피나'와 코카콜라의 '다사니'도
3:38 실제론 여과된 수돗물에 불과한 여러 생수 브랜드 중 하나죠
3:42 이 거짓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3:44 최근 한 지면 광고에서 네슬레 사는
3:47 "생수는 가장 친환경적인 소비재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3:52 말도 안되는 소리죠 이 제품은 생산과 소비 전 단계에서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3:56 그런데 대체 어느 부분이 친환경적이라는 거죠?
4:00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원료채취와 생산'단계죠
4:03 생수병은 석유로 만들어지는데요
4:05 매년 미국에서 쓰이는 생수병을 만드는데 쓰이는 에너지와 석유는
4:09 무려 100 만대의 차를 주유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4:13 그 많은 에너지를 들여 병을 만들고
4:16 더 많은 에너지를 들여 배송하고
4:19 그리고는 2분 남짓만에 다 마셔버리죠
4:23 여기서 우리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합니다 바로 '폐기'죠
4:27 우리가 다 마셔버린 이 병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4:30 80%는 매립됩니다
4:32 그리고 이곳에서 몇천년이고 머무르겠죠
4:34 아니면 소각되어 유해 물질을 내뿜습니다
4:38 나머지는 재활용을 위해 수집됩니다
4:40 저는 제가 분리 배출하는 생수병들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4:45 저는 엄청난 양의 생수병들이 인도로 보내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4:47 그래서 거길 찾아갔죠
4:48 마드라스 외곽지역의 고개 위에서 본 장관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4:52 거기엔 캘리포니아에서 온 생수병들이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었죠
4:56 진짜 재활용은 이 병들을 다시 병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5:01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5:03 재활용 대신 이 병들은 '다운사이클' 되죠
5:06 즉, 더 낮은 질의 물질로 만들어졌다가 나중에 버려진단 얘기죠
5:10 인도로 보내지는 것은 이런 다운사이클조차 안되는 병들입니다
5:13 그 먼 바다를 건너서 결국 다른 사람의 뒷마당에 버려지는 격이죠
5:18 회사들이 상표에 산 그림을 넣고자 한다면
5:21 이 플라스틱 쓰레기 산들이 가장 어울릴 것입니다
5:25 우리를 겁주고, 유혹하고, 잘못된 정보로 현혹하고...
5:29 이런 전략은 회사들이 수요를 생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죠
5:33 이렇게 수요를 창조해서 수억 달러의 시장을 만든 뒤에는
5:38 경쟁자를 쳐냄으로써 시장을 방어합니다
5:41 하지만 이번엔 깨끗한 마실 물에 대한 인간의 고유한 권리가 그들의 경쟁자입니다
5:47 펩시사의 부회장은 공식석상에서 "가장 큰 적은 수돗물"이라고 말했습니다
5:52 수돗물은 더러우며, 생수가 그 대안이라고 우리가 생각하길 바랍니다
5:56 실제로 많은 공공장소의 물이 더럽습니다 이게 다 누구의 탓일까요
6:00 바로 플라스틱 병 공장들입니다
6:02 그리고는 기다렸다는듯이 그들만의 값비싼 해법을 들이밀죠
6:07 이렇게 우리를 길들입니다
6:09 이제는 수돗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6:12 생수를 사거나 마시지 않겠다는 다짐부터 시작해봅시다
6:16 주변 지역의 물이 식수로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죠
6:19 물론 외출할 때 휴대용 물통을 미리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6:23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6:25 한 단계 더 나아가 볼까요?
6:26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캠페인에 참여하세요
6:29 예를 들어, 수돗물 수질 개선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는 겁니다
6:33 미국의 수돗물은 240억 달러의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6:37 식수는 꼭 생수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도 한 몫하고 있죠
6:41 지금 이 순간에도 식수 부족을 겪는 사람이 10억명이나 됩니다
6:45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 병을 치우는데만 수백만 달러가 소요됩니다
6:51 이 돈이 우리의 수도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쓰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6:54 아예 환경을 보전하는데 쓰인다면요?
6:57 이 문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7:00 당국 관계자들에게 더 많은 식수대를 설치하도록 요구하세요
7:03 자신의 학교, 또는 동네, 또는 시 전체가 생수를 금지할 수 있도록 운동을 벌이세요
7:08 이번 기회에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7:12 우리의 지갑과, 건강 그리고 지구까지 지켜내야 합니다
7:15 다행인 것은 이런 움직임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7:18 생수의 판매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7:19 재사용할 수 있는 물통의 판매는 증가하고 있죠
7:24 레스토랑에서도 당당히 수돗물을 내어오고
7:26 그리고 사람들은 수백 수천 달러의 돈을 생수에 낭비하지 않게 되었죠
7:32 생수를 마시는 것은 이제 임산부가 담배를 피는 것과 같은 대접을 받을 것입니다
7:36 우리는 이제 진실을 알고 있죠
7:38 술수가 들통난 생수회사들은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7:41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의 '수요 생산'을 위한 대상이 아닙니다
7:45 이제는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합니다
7:47 바로 모두를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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