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발매된 이후로 아이튠스의 사용법에 대해 어려워하는 글들이 자주 눈에 띄게 되었다.
사실 사용법이 지극히 간단한 툴인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음원 파일의 관리와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에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쉽고 간단한 아이튠스 사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것은 개인적인 사용법이고 이보다 더 잘 이용하는 사용자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1. 아이튠스는 ID3태그를 기반으로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현재 내 컴퓨터에 저장된 음원의 정보다. 무려 33기가 이상의 음원이 저장되어 있다. 
6천 개가 넘는 저 음원을 기존의 방식대로 파일-폴더 형태로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에 대안은 태그를 기반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

ID3태그란 mp3파일에 포함되는 정보로 다음과 같이 음원의 이름, 아티스트 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튠스가 이 태그 정보를 기반으로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파일의 이름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흔히 윈도우 탐색기 등을 통해 보이는 파일명이나 폴더 명을 아이튠스는 전혀 참고하지 않는다.
05위 - Sign - 브라운_아이드 _걸스.mp3
인터넷에 떠도는 요런 이름의 mp3 파일을 아이튠스에 넣어도 저렇게 표시되지 않는다는 거다.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가 혼란을 겪는 것 같다.
결국, 잘 정리된 라이브러리를 원한다면 ID3태그 정보를 잘 정리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서비스를 하지 않지만 애플 뮤직 스토어를 통해 음원을 내려받으면 당연히 잘 정리되어 있다.
또 요즘엔 우리나라의 음원 사이트들의 음원도 태그 정보가 잘 정리되어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최근의 곡들에서는 별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2. 아이튠스에 음원의 관리를 완전히 맡긴다.
아이튠스는 말 그대로 음원을 관리해주는 툴이다.
즉 기존에 파일-폴더를 이용할 때처럼 사용자가 귀찮게 음원을 정리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몇 가지 설정을 제안한다.

환경설정 - 고급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윈도우즈 용 아이튠스도 거의 비슷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iTunes Media 폴더 위치와 관련한 항목이다.
자신의 컴퓨터에서 음원 관리용으로 사용할 폴더를 지정해준다. 앞으로 모든 음원은 그 폴더에 저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래쪽의 iTunes Media 폴더 구성 유지보관함에 추가시 iTunes Media 폴더에 파일 복사 항목에 체크를 해준다.

위의 두 항목에 체크를 하게 되면 이후부터 아이튠스에 음원 파일을 넣었을 때 태그 정보를 기반으로 아이튠스가 자동으로 
지정해 둔  iTunes Media 폴더 위치에 아티스트 이름 - 앨범 제목 - 곡명으로 이어지는 폴더를 생성하고 거기에 음원 파일을 복사하게 된다.

즉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려받은 후에 그 파일들을 아이튠스로 드래그&드롭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폴더를 만들어서 저장하게 된다. 이제 원본 파일을 삭제한다. 그래도 iTunes Media 폴더에 저장되어 있으니 파일을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음원 파일이 어디에 어떤식으로 저장되어 있는지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런 식으로 음원을 관리하게 되면 사용자가 따로 손을 댈 부분이 별로 없다.(사용자가 할 일은 내려받은 음원을 아이튠스로 드래그&드롭 한 후에 원본을 삭제하는 것 뿐이다)
만약 컴퓨터를 포맷 한다거나 새로운 컴퓨터를 장만 했을 때 위에서 지정한 미디어 폴더만 복사해 주면 모든 음원을 다른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이 완료된다.

기존에 음원을 관리하던 방식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쉬워 지지 않았나?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_-)
But, 음원이 100곡 내외라면 기존의 방식대로 자기가 원하는 폴더를 만들어서 관리하는게 편할 수도 있겠지만, 음원이 점점 많아질수록 이 방법에는 한계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결국, 컴퓨터라는게 사람이 사용하기 편하자고 만들어진 기계이기 때문에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자동화 해야 편하지 않겠는가?

음원 관리는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 같고 다음번엔 역시 헷갈리는 동기화에 대한 부분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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