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얼마 전에 그림책을 하나 샀다.
몇 페이지 되지도 않는데 겁나게 비싼...

항상 오즈의 마법사와 제목이 헷갈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는 동화책이다.

이렇게 생긴 책이다

이 책은 팝업 북(Pop Up book)이라고 하던가? 한국말로는 뭔가 단어가 없는 듯하다.
일본어로는 토비다시에혼(飛び出し絵本) 이라고 한다. 튀어 나오는 그림책 정도의 의미.

뭐 그냥 보면 어린이용 동화책으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책을 펼치면 어렸을 적 보았던 동화책과는 다르게 ..

이렇게 엄청난 그림이 튀어나온다.

더욱 놀라운 것은 ..

한 면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반대쪽에서 보아도 입체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시도들로 인해 팝업 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Robert Sabuda 의 작품 중 대표적인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이거다.

앨리스가 카드 병정들에 의해 둘러 쌓이는 모습을 표현한 장면이다.
저 카드들이 튀어 오르게 하는데 고작 책을 펼치기만 하면 된다.

신기하고 재밌다.
나도 저런거 연구하면서 만들어서 살아가고 싶당.
주변의 친구들 말로는 장사 안되서 금방 망할거라고 ... -_-;

참고로 19.99파운드의 저 책을 엔 저의 영향으로 무려 4400엔에 구입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