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막장짓

Bizarrierie 2011. 11. 11. 16:28
네이버가 뮤직앱을 개편하면서 이벤트를 연다

http://music.naver.com/promotion/eventContent.nhn?eventId=7802&isIng=ALL&page=1
 
이벤트1 같은거야 추첨 방식이라 흔한 내용이고 문제는 이벤트2.
 
내용을 잘 보면 한 달에 4,500원짜리 이용권을 자동결제로 구입하면 12,000 마일리지를 지급한다고 되어있다.
물론 이 이벤트를 구상한 담당자의 생각으론 단순히 한 달 결제하면 3개월 무료 사용을 염두에 두었겠지.
순진하게 ㅋ
그러나 실제로는 한 달 결제 후 12,000 마일리지를 받고 해지하게 되면 12,000 - 4,500 = 7,500 의 불로소득이 발생하게 되는데 어느 바보가 저걸 3개월 결제에 사용하겠는가 -_-;;;

이런 내용이 여러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가입자가 폭증했나보다.
그리고 이 이벤트의 문제점을 담당자가 알게 되었는지 갑자기 이벤트는 중단되었다.

여기까지야 흔한 스토리.
문제는 이 후의 네이버의 행보

바로 다음 날 네이버는 다음과 같은 공지를 날린다.
12,000 마일리지를 한 번에 안주고 3개월에 걸쳐 나누어 주겠다고 한다.
그 이유가 더 웃긴게 이용자들의 요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그 이용자들이 누군지 좀 알고 싶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일시불로 받는게 부담스럽다고 할부로 나눠 달라고 할 사람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네이버 vs. 사용자 한 명의 싸움이었다면 당연히 큰 기업인 네이버의 승리로 돌아갈 게임이었겠지만 위에 언급했다시피 여러 커뮤니티에 퍼진 후라 상대적 피해자가 많았던가보다.
갑작스런 계약 내용 변경에 따른 엄청난 항의가 있었나보다.

그러자 당황한 네이버는 다시 긴급회의를 소집했겠지. 했을까? -_-;;; 

결국 다시 다음과 같은 공지로 변경
결국 기존 고객은 원래 예정대로 마일리지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일단락

 이용자와의 계약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번복할 수 있는 패기!
네이버는 이제 국회로 나아가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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