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본에서 향기가 나는 껌이 개발 됐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봤는데 잘 안보이더라. 역시 시골이라 그런가 했는데 오늘 우연히 콘비니(편의점)에서 발견했다.




위에 링크된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향기가 난다는게 단순히 껌에서 향기가 난다는게 아니라 껌을 씹으면 마치 향수를 바른 것 처럼 몸에서 향기가 난다는 것이다.

뚜시쿵~ 설마 ...



역시 일본 사람들 쓸데없는 물건 만들 생각을 참 잘한단말야..

아무튼 그래서 보자마자 하나 샀다.
가격도 다른 껌에 비해 특별히 비싸지 않은 130엔 이었다.

우선 제조회사가 특이하다.
가네보식품이라 ..
가네보라면 일본의 유명한 화장품 회사가 아닌가 ?
역시 화장품 회사라 발상이 독특하군.

지금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은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자 ~ 그럼 이제 한 번 씹어보실까.
우선 모양은 그냥 껌하고 비슷한데 조금 딱딱한 편이다.
내가 고른건 장미향인데 껌에서 장미향이 강하게 나는 편이다.

맛은 ...
오우~ ㅤ쒰 !!
그냥 껌에 장미 향수 뿌려서 씹는 듯한 느낌.
한마디로 맛 없음.

한마디로 껌으로써의 가치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좀 딱딱한 편이라 씹을 때의 감은 별로 좋지않고, 오래 씹었더니 턱도 좀 아프고 결정적으로 맛은 없다.
씹으면서 계속 장미 향이 나는데 그다지 기분 좋은 맛이 아니다.
아무래도 레몬향은 좀 낫겠지싶다.

뭐 그래도 광고처럼 제 기능을 충실히 한다면야 이 정도 맛은 못 견딜정도는 아니니까.

자!! 이제 결과는 !!

껌을 씹은 지 한 시간 정도가 흘렀는데 역시 ~
양치질을 한 후에도 입안에서는 약간의 장미 향이 감돌고 있다.
그런데 사실 그 밖에 장미향이 몸에서 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계속 강한 향을 입에 머금고 있어서 느끼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광고처럼 그다지 성능이 뛰어난 것 같지는 않다.

즉~ 향수 대용으로 사용하기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대신 입안에서 감도는 향은 충분하다.
차라리 청량감을 느낄 수 있게 허브향 같은 향이 나온다면 괜찮을 것 같다.
어쨌든 살아가면서 별로 필요하지 않은 상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일본인들의 아이디어에는 100점을 주고 싶다.




'Japan-bas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분 야키소바  (2) 2005.11.18
컵라면  (6) 2005.11.06
비빔밥  (0) 2005.11.03
Land Walker  (0) 2005.10.21
일본 가라오케  (1) 2005.10.18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