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심심하기도 해서 가방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이름하여 에르메스 엘라인 MM 토트백 !! (두둥 ~)
엄청난 놈이기 때문에 일단 긴장 타시길 권한다.
일단 위의 사진과 같은 놈이다.

이 가방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선 에르메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선 Hermes를 헤르메스라고 읽는 오류는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건 마치 Louis Vuitton을 루이스비통, CHANEL을 채널 이라고 읽는 것만큼 촌스러워 보인다 -_-;;;
에르메스란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고 허니 일반적으로 명품의 대명사로 너무나 잘 알려져있는 루이비통의 뺨을 가볍게 후려칠 만큼의 엄청난 가격대로 인해 루이비통을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가진 계층(?)도 쉽게 범접하지 못하게 하는 포스를 지니고 있다.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께서 에르메스의 일명 켈리백을 들고 있던 화면이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한 적이 있지 않은가!
솔직히 이명박 정도면 한국 사회에서 부유층에 속할 정도의 인물임에도 고작 가방 하나가 논란이 되었던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방 한 개의 가격이 자동차 한대와 맞먹을 정도니 뭐 ...)

아무튼 이런 에르메스에서 일반 서민들을 어엿비 너겨 루이비통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의 가방을 출시해 주시는데 그게 바로 이놈이다.
100마넌 이하의 가격으로 에르메스 가방을 만날 수 있다니 너무나 고마워서 목에 눈물이 고이지 아니한가? 

단순히 저렴하게 가방만 출시해 주시는 것도 아니다.
요렇게 명품임을 주지할 수 있도록 열쇠와 자물통(자물쇠)도 끼워 주시는 거다.
이 찬란히 빛나는 실버(은이라고 하면 뭔가 에르메스 적인 분위기가 나질 않는다) 자물통으로 가방을 잠그게 되면 그 안의 귀중한 소지품을 잃어 버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정말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렇게 어깨끈을 연결함으로써 단순히 토트백에 머무르지 않고 백 팩으로 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엄청난 실용성인가!
기본적으로 에르메스의 브랜드 철학에서 보면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 저렴한 라인에선 우리 서민들이 에르메스 백을 두 개 이상 소유하기 힘들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렇게 가방 하나를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것이다. (오~ 찬양하라)

게다가 가죽이 아닌 자연 친화적인 캔버스 소재 일명 천 쪼가리를 사용해 주셨다.
물론 가방의 내구성도 에르메스답게 엄청나게 약하다. 가방을 자신의 몸보다 소중히 다루라는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역시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잃지 않으신다.

자, 이 정도 했으니 하나쯤 구매하고 싶은 의욕이 막 솟아나지 않는가????

p.s 1 출시된 지 오래된 모델이라 한화 60만 원 정도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동네 시장에 가보면 비슷한 디자인에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완전 똑같은 장바구니들이 1~2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겠지만, 그것들은 에르메스가 아니지 않은가???
p.s 2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야후 검색에서 무작위 발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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