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iPhone OS 3.0 (build 7A238j)가 발표되었다.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이 추가 되었다고한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기능이 블루투스를 이용한 peer-to-peer기능과 너무나 당연히 있어야할 기능임에도 지금까지 없었던 copy & paste기능의 추가일 것이다.
암튼 꽤 관심이 가고 한 번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현재까진 개발자 등록을 마친 단말에 한해 사용 가능한 배타버전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냥 한번 사용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Updating devices to iPhone OS 3.0 beta software. By installing iPhone OS 3.0 beta software on your Authorized Test Devices, these Devices are permanently “locked” into testing mode and cannot be restored to earlier versions of iPhone OS.
다시 말해서 한 번 업그레이드 하면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는 것이다 ㄷㄷㄷ
아이폰/아이팟터치의 경우에는 한 번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baseband라는 것이 변하게 되는데 이건 복원이 되질 않는다.
사실 단순히 숫자 올라가는 것 정도일테니 별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업그레이드 시에 이 숫자를 참조로 하여 진행을 하기 때문에 다시 2.2.x 버전으로 복원이 되질 않는다 ㅡ,.ㅡ;;
아이튠즈에 연결하여 정상적인 방법으로 복원을 시도하면 에러만 찍찍 내뱉고 중단되어 버린다.
아이튠즈의 이런 반응에는 항상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첨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간단히 DFU모드(아이폰의 복원모드)로 아이폰을 설정한 후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
허걱, 이 역시도 불가능하다 ㅡ,.ㅡ;;
이럴땐 역시 Jailbreak 의 도움을 받는 편이 가장 속 편하다.
이렇게 의도하지 않게 탈옥을 감행했으니 오랫만에 자유의 공기를 좀 마셔봤다.
버전은 2.2 인데 베이스밴드는 04.20.01로 3.0버전의 것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얄미운놈 -_-;;
탈옥을 했더니 그동안 몇 가지 불편했던 점이 사라져버렸다.
우선, 누워서 웹 서핑할때 가장 불편했던 landscape 모드 금지!
옆으로 누웠을때 자연히 아이폰도 눈의 방향에 맞춰 돌리게 되는데 이러면 중력센서의 작동으로 가로보기 모드로 전환되는데 이거 굉장히 불편했다. 왜 사파리 옵션에서 간단히 제거하도록 해 놓지 않았을까?
그 외에도 음악 듣다가 멋대로 커버플로우 화면으로 전환되는 것도 보기 싫었고...
간단히 Cydia 에서 Rotation Inhibitor를 설치해서 해결
난 기본 테마로도 별 불편함이 없어서 테마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폰트는 좀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었다.
아직 한글지원은 미흡하지만 그런데로 쓸만한 폰트변경 프로그램 FontSwap을 통해 해결
Lock 화면에서 간단히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Lock Calendar프로그램
캘린더는 날짜가 바뀌지만 시계의 시간은 항상 일정했는데 위와 같이 시계 아이콘도 현재 시간을 알려주게 해주는 LiveClock
갑작스런 탈옥이었지만 꽤 쓸만해졌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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