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플의 WWDC와 함께 한국이 새로운 아이폰 국가로 발표되지 않은 것에 분개하는 많은 네티즌들의 성토를 보면서 업그레이드를 결심했다. (항상 이런 식의 사고 흐름이라니 -_-;;) [각주:1]
간단한 변화를 살펴보면,

일단 반응 속도가 0.03초 정도 빨라진 느낌이다.
빨라졌다는 반응들이 있어서 내심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처음 아이팟 터치를 손에 쥐었을 때의 그 느낌은 이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우선 업그레이드하면 이렇게 변한다. 짜잔~

그래, 뭐 특별한 변화는 없다. 하하하~ -_-;
배터리 남은 용량이 %로 표시되고, 와이파이 신호강도 표시영역을 터치하면 숫자로 표시된다.

자세히 보면 음성메모가 추가되었다.

인터페이스는 단순하고, 그냥저냥 녹음은 잘된다.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맨트를 녹음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 음성메모를 켜는 순간 음악이 페이드아웃 되면서 사라진다 -_-;;

이제 제일 첫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 더 앞으로 가면 요렇게 스팟라이트 페이지가 나타난다.

어플, 주소록, 일정, 메모내용 등이 검색이 된다.
하지만 전화기임에도 아쉽게 전화번호는 검색 되질 않는다.

그 밖에 여러 어플 내에서도 검색 기능이 지원된다. 아래는 메모와 메일 어플에서 검색기능을 보여준다.
어플 제작 시에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출시될 많은 어플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원할 것 같다.


다음은 가로보기 모드 지원의 확대.
주가 어플이나 메일, 메모 등에서도 가로보기가 지원된다. 특히 메일이나 메모 어플에서는 키보드를 가로 모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오차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손가락으로 선택하면 간단히 해당일자의 주가도 검색이된다.
아래의 이미지는 환율검색 이미지다. 며칠 만에 많이 떨어졌다.

이제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복사기능.
사실 이거 아니었으면 굳이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었다고 ...
일단 텍스트나 사진 정도가 복사되는 듯 하다. 음악이나 어플 등 좀 더 광범위한 복사 기능을 기대했지만, 이거라도 만족을 ㅎㅎㅎ

두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이렇게 서브메뉴가 나타난다.
여기서 파란 점을 이동하여 범위를 선택할 수 있다.
복사한 후 붙여 넣기 할 곳에서 손가락을 터치하면,
붙여 넣기 메뉴가 나타나고,
요렇게 붙여 넣기가 가능하다.
같은 어플 내에서만이 아니라 서로 다른 어플간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메모 등을 메일로 보내는 등의 간단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제야 좀 스마트폰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 밖에 메모에서 웹페이지 주소나 전화번호 등에 자동 하이퍼링크가 만들어진다거나 한글에도 드.디.어 자동완성 기능이 생겨서 오타를 좀 더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기분 탓인지 한글 키보드가 좀 더 보기 싫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ㅅ-
탐색 기능도 살짝 바꼈다.
손가락을 터치하는 위치에 따라 정밀 탐색에서 1/4, 1/2, 고속탐색으로 탐색 속도가 변한다.

간단히 아이폰 OS 3.0을 살펴봤다.
이 밖에도 스테레오 프로파일의 블루투스 기능이라든가, 음성인식 기능, 동영상 촬영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동영상이나 음성인식은 새로 나올 아이폰3G S 만 되는듯하다 -_-;;;;;;;;;;;;;;;;;;;;;;;;;;;;;;;;;;;;;;;;

사실 이번 업그레이드 내용이나 신형 아이폰에 대해선 좀 실망스런 맘이 더 많다.
왠지 스티브잡스가 빠진 애플의 이미지랄까...


  1. 2009. 6. 18 (한국시간)에 정식버전이 출시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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