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의 새로운 도전 iPad 과연 성공할까

드디어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PC, iPad가 그 베일을 벗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응이 좀 의외다.

사실 실망의 목소리가 많이 들려온다. (기즈모도 선정 iPad이 실망스러운 8가지 이유들) 

하지만 아직 실제 제품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섯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애플의 제품은 실물이 더 나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

그럼 애플의 새로운 도전 iPad이 과연 iPod, iPhone으로 이어지는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한 번 살펴보자.

일단 애플의 생명(?)이랄 수 있는 디자인을 보면 그동안 떠돌던 루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폰을 쭉쭉 늘려놓은 모습이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실망스럽다.

뭔가 애플다운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던게 사실이라 넓은 배젤, 3:4비율의 스크린, 빈약한 외부입력^[각주:1] 등은 꽤나 실망스럽게 다가온다. 특히 전 제품이 언락으로 나오면서 많은 기대를 불렀지만 AT&T에서만 사용가능한 microSIM이라는 새로운 심카드 규격을 사용한 점은 누가봐도 악의에 찬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보라 이 악마같은 사이즈의 심카드를... 기존의 심카드를 잘라내어 쓸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긴하다 ㅋ

또 하나 실망스러운 것은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로 채용한 애플의 A4^[각주:2] CPU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넓은 화면으로 단 한가지의 일처리만 가능하다면 얼마나 불편할지는 상상해보기 어렵지 않다. 현재 아이폰은 화면이 작아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말이지.

그 밖에도 아이폰과 완전 똑같은 화면 디자인이나(더 웃긴건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iPhone OS 3.2버전을 사용한다는 점) 실망스러운 화상 키보드 디자인, 여전히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 사파리, 더 적은 숫자의 다국어지원^[각주:3]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럼 이렇게 실망스럽기만 한 iPad를 구입할 이유가 있을까?

물론 있다 ㅋ

우선 낮은 가격이다.

엔가젯이 비교해 놓은 이 가격표를 보면 아이폰 보다 저렴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아이폰을 있게 한 앱스토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물론 아이튠스 스토어의 음악도 모두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iTunes store가 임베디드 되어 있다)

역시 애플은 자신들의 장점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_-;;

게다가 iWorks^[각주:4]를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iPad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버전의 iWorks를 발표했고 각각 $9.99로 앱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싸..싸군

영업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면 단지 키노트 만으로도 구매가치는 충분할 듯 싶다. 이를 위해 맥북을 구입하는 수요자도 있었으니 ...

그리고 새로운 iBook store를 만들었다. 여기서 e-book을 구입하여 읽을 수 있게된다.

아마존 킨들과의 대결이 예상되는데 사실 액정화면의 퀄리티가 어떤지는 실물을 보지않아 알 수 없지만 킨들과 같은 e-book 스크린의 화면을 얼마나 흉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다.

하지만 애플 정도의 파급력이라면 베스트셀러 신간을 독점 판매하는 것 만으로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애플이 몇몇 출판사에 제시한 수익률은 아마존의 그것에 비해 높다고 한다)

이 밖에도 뉴욕타임즈와 연계한 디지털 신문 서비스나 이메일리더, 스케줄러 등의 기능은 역시 훌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 그대는 지갑을 열 준비가 되었는가 !!^[각주:5]

1. HDMI지원이 생략되어 TV출력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외부 카메라 킷이라는 것을 장착해야만 외부 카메라나 sd메모리 등을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이지 악몽이다. [본문으로]
2. 아직 이 CPU에 대해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단지 애플이 2008년에 인수한 PA Semi가 디자인하고 삼성이 oem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1GHz의 클럭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10시간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http://www.tomshardware.com/news/apple-ipad-iphone-ipod,9522.html [본문으로]
3. 현재 공식 사양에서 밝히고 있는 지원 언어로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네덜란드어, 이태리어, 스패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wave1 언어뿐이다. http://www.apple.com/ipad/specs/ [본문으로]
4. 오늘 각주가 너무 많다 -_-; iWorks는 맥OS에서 사용가능한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Pages, Numbers, Keynote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각각 MS오피스의 워드, 액셀, 파워포인트와 대응된다. 특히 Keynote는 뛰어난 심미성과 편리한 사용법으로 많이 각광받고 있다. 맥 사용자 들의 필수 유틸리티라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5. 난 아직... -_-;;; 비겁하게도 좀 더 지켜봐야겠다. ㅋㅋㅋ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