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머신

Junk 2006. 5. 7. 03:31
휴일에 집안에서 빈둥 거리다가 갑자기 카페라떼가 먹고 싶어졌다.
나가서 사 먹기는 귀찮고 ...
그러다가 갑자기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어지는 ...

왜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 걸까?


결국 인터넷을 뒤지며 여러가지 비교하다가 오늘 질러 버렸다 -_-;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구만.
그냥 몇 만원 정도면 살줄 알았는데 전자동인 제품은 몇 백만원을 호가하더군. 끄억~
눈을 조금만 낮춰보니 가정용으로 나오는 수동식 기계도 많이 있더군.

뭐 원두야 사올 때 갈아서 사면 되는거고 자동 세척기능이야 몸으로 떼우면 그만이니 ..
역시 돈 없으면 몸으로 떼우는 방식이 최고 ~

첨엔 가정용으로 가장 많이 팔린다는 드롱기나 브리엘의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막상 나가보니 일렉트로룩스의 제품이 깔끔하게 생겨서 맘에 들었다. 사실은 비슷한 가격대에 드롱기의 제품이 있었으나 단지 4000엔이 더 비싸다는 이유로



그래서 구입한게 이거 !

사자마자 집으로 달려와서 내려봤더니 으~ 이 쌉쌀함.
역쉬 진한 에스프레소의 맛.
하지만 아직 공력이 달려서인지 물을 언제 끊어줘야 할지 모르겠다. 전자동 머신을 구입했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겠지만 바리스타가 된 기분으로 하루하루 내 취향에 맞춰봐야징.

근데 첨의 계획은 카페라떼를 마시고 싶었던 것이니 ..

또 마트로 달려가서 우유 두 팩을 사왔다.
거품을 내서 커피에 부었더니 ...
크~ 감동 ㅜ.ㅜ
오오오 앞으로 커피 안 사먹어도 되겠다.

그런데 거품 노즐에 꼭 이 고무로 된 마개를 달아야 하는지 모르겠네?
고무 냄새도 나고 뜨거운 김이 나오는데 괜찮을런지.

아무튼 올 여름은 아이스 카페라떼에 도전해 봐야겠다.
이게 성공하면 궁극의 캬라멜 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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