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물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후속편을 작성해 볼까 한다.
우리나라에선 그리 흔하지 않지만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들어간 물로 설탕 빠진 사이다라고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_-;
그런데 설탕 빠진 사이다를 왜 마시느냐? 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우선 그냥 물보다 마시는 맛이 있고, 콜라나 사이다가 어울리는 음식을 먹을 때 그 대신에 탄산수를 마신다면 정말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탄산이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한다는 말도 있고, 위를 자극해서 소화를 촉진 시켜준다는 말도 있고... 등등
전문가가 어니므로 더 자세한 내용은 의학 서적이나 관련 사이트를 참조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나는 그냥 소비자의 관점에서 편하게 감상을 적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선수는 일단 탄산수 하면 바로 떠오르는 초록색 병의 페리에 (PH4.99, 경도 400.5mg/l)
병도 이쁘고 맛도 그렇고 탄산의 양도 그렇고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병으로만 판매되어 가끔 불편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캔으로 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어서 좀 더 마시기 편해졌다.
다른 제품들처럼 PET에 담아 팔지 않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다 좋은데 가격에서 보통 다른 탄산수의 2배쯤 하는 것이 페리에를 마시는 것에 대한 가장 큰 걸림돌.
나 같이 가난한 자를 위해 조금만 가격을 내려주면 안 되겠니 ?
아무튼 가격이 너무 비싸서 비추.
두 번째는 일본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크리스탈가이져의 스파클링워터 (PH , 경도 68mg/l)
보통 편의점에서 대부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맛고 무난하고, 탄산의 양도 적당하고 마시기도 편하고 가격도 딱 적당하다.
그래서 일단 이 제품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세 번째 선수는 진저에일로 유명한 캐나다 드라이의 클럽소다 (PH , 경도 mg/l)
상표는 캐나다 드라이라고 되어 있지만, 코카콜라에서 유통한다는;;
그러고 보면 코카콜라는 물 팔아서 전 세계를 점령한 대단한 회사 같군.
프랑스의 다농하고 비교했을 때 누가 더 물 팔아서 돈을 많이 벌까 궁금하다.
아무튼 좀 강한 탄산을 맛 보고 싶을 때 권한다.
이놈 탄산이 강하다. 그리고 오래간다. 그래서 좋아한다.
특히 탄산수 대부분이 레몬향이나 라임향 등이 첨가되어 있는 것에 비해 이 놈은 아무런 향이 첨가되어 있지 않아서 깔끔하다.
헤비유저(?) 에게 강력히 권하고 싶다.
네 번째는 이름에서 벌써 스페인의 푸른 해변이 연상되는(-_-;;) 이태리산 상페레그리노 (PH7.8, 경도 674mg/l)
뭐 일단 맛있다.
그런데 이놈은 탄산이 꽤 많이 약하다. 그래서 썩 좋아하지 않는다.
탄산수 입문용으로 권하고 싶다 -_-;
탄산이 약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
일본이라고 탄산수가 다 수입산은 아니다. 기린에서 나오는 탄산수도 있다. 기린누다 (PH , 경도 91mg/l)
별다른 특징은 없고 무난하다.
일본 제품이라고 특별히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특색이 있는 것도 아니라 손이 잘 안 가는 제품 -_-;
아! 대신 일본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강력한 유통망이 자랑일 듯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생각이 나질 않고 마셔보지 못한 것들도 많아서 여기까지.
그리고 탄산수를 마셔보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탄산수를 마시고 굉장히 빠져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웩 이게 뭐야!!"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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