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두 가지 있었다.

첫 번째는 사이제리아 라는 이름의 저렴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판매 중이던 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다.
일본도 중국발 멜라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리고 저렴한 음식은 출처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또 한 번 더 증명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식약청의 조사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고 레스토랑의 자체 조사에서 알게 된 사실을 발표한 것이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그 사이에 피자를 구입했던 고객들에게 피자 가격을 환불해 주겠다는 발표까지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식품 회사들이 멜라민이 검출된 상품의 자체 회수조차도 건성으로 대하는 모습과 너무 비교된다.
이런 부분이 지금의 일본을 만들어 낸 게 아닌가 싶다.


두 번째는 오사카에서 일어난 뺑소니 사건이다.

새벽 4시 반경 30살 회사원이 오사카에서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까지는 흔히 발생하는 뺑소니 사건인데 문제는 시체가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는 점이다.
단순히 차로 받은 후에 시체를 멀리 내다 버린 것이 아니라 차에 치인 상태로 자동차의 어딘가에 걸린 사람을 계속 끌고 갔다는 것이 이 사건의 문제 -_-;
확실한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운전자도 차에 사람이 끌려오는 것을 알고 떨어뜨리려고 좌우로 운전한 것 같다고 한다. 무서운 놈이다.
정말 꼭 잡혀서 벌을 받게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름도 모르지만(나중에 실명이 공개되었다. 스즈키) 차에 치여 3킬로미터나 끌려다니다가 사망하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p.s 오늘(11월5일), 약 2주 만에 범인이 검거되었다.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불과 1.5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던 22살 요시다.
음주운전에 무면허 운전이라 사람을 받은 것을 알았지만 그대로 도망쳤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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